향수를 한 번도 구매해 본 적이 없어서 인터넷도 뒤져보고, 지인들한테도 물어보고, 올리브영이나 라라블라에 가서 시향을 해봐도 썩 마음에 드는 향은 보이질 않았다.
그러다 인터넷을 뒤지다 나왔던 아프리모가 생각이 나서, 샘플도 주시겠다 싶어 맘에 안 들면 환불처리해야지 하고 그냥 질러버렸다.
근데 결제를 해놓고 보니 게시판 상단에 공지글로 '샘플 재고가 떨어져 시향지로 대체합니다.'라는 문구가 보였다.
뭐..괜찮겠지 싶었다.
일과가 다 끝나고, 집에 도착해있는 택배 상자를 얼른 열어봤다.
역시나 구성품에는 샘플대신 시향지가 자리해있었다. 단 한 장만.
이런건 처음 구매해보는지라 다른 제품들은 시향지같은게 어떻게 오는지 모르지만, 한 장뿐이라 조금 아쉬웠다.
향을 맡자마자 드는 느낌은 그냥 딱 남자 스킨이었다.
바꿀까..하다가도 일단 냅두고 두고두고 쓸까..싶기도 했다.
다시 라라블라를 찾아봤지만, 마음에 들질 않았다.
이왕 산 거 써보자 싶어서 비닐을 벗기고, 손목에 뿌려봤다.
뿌리려고 스프레이를 여러 번 눌러봐도 안 나오길래, 뭐지싶어서 흔들면 안 되지만 혹시나 싶어서 흔들어봤더니 곧바로 잘 나왔다.
어머니랑 여동생한테 시향지에 대해 물어보니, 약하게 뿌리면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을 해준게 있어서 양쪽에 한 번씩만 뿌렸다.
처음엔 은은하며서 약간 상큼한 느낌이 들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포근한 느낌의 향이 손목에 감돌았다.
시향지의 냄새와는 다르게, 직접 뿌려본 향은 마음에 들어 계속 맡게된다.
후기들을 봐도 나같이 자발적으로 작성한건지싶을 정도로 이 향수에 대해 칭찬하는 글들이 대부분이었어서 조금 의심이 되긴 했지만, 지금 내가 이렇게 환불문의글이 아닌 후기를 작성하고 있을줄은 몰랐다.
구매에 정 걱정이 된다면, 아트박스에서 직접 시향해보시길 추천한다.
고객님 반갑습니다*^^*
정성스러운 후기 잘 읽었습니다 ㅠㅠ 감사드려요
오리지널 향수에 만족감을 느끼셨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첫향은 상큼한 느낌으로 그린/시트러스/페퍼민트의
향이 조화롭게 산뜻할 뿐만 아니라
스파이시파우더리향은 주변에 좀 더 부드럽게 향이 퍼지도록 해줍니다.
오리지널은 고급스럽게 무게감을 주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아,
4계절로 사용하시기 좋은 제품입니다 ^^
더 좋은 제품으로 고객님이 만족하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작성해주신 후기 감사드리며, 적립금 지급해드렸으니 다음번 주문 시 사용 부탁드립니다 ♥